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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 리뷰 (feat. 영화 승부 관람평, 영화 승부 손익분기점, 이병헌 유아인의 승부, 연기 차력쇼, 바둑 몰라도 재밌다, 바둑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 이야기)리빙 2025. 4. 6. 18:14
영화 "승부"를 보고 왔습니다.
큰 기대는 없이 요즘 개봉한 영화중에 그나마 평이 괜찮고 시간 맞는 영화가 뭐가 있나 찾아본건데,
기대 이상으로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1. 영화 승부 관람평& 관객수
현재 네이버 평점이 8점대 후반으로 관객 관람평이 상당히 좋습니다.
2025년 3월 26일 개봉한 이후 4월 5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로, 지금까지 누적관객수 120만명이 관람했어요.
손익분기점은 180만이라고 하니, 4월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 같네요.
현 시점 박스오피스 순위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해 보세요.
2. 영화 승부 소개 및 등장인물
영화 승부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조훈현 9단은 1953년생이고 이창호 9단은 1975년생인데요, 이창호 9단이 만9세이던 1984년에 조훈현 9단의 제자로 들어갔다고하니 대략 조훈현9단이 만31세인 젊은 나이에 제자를 들였네요.
이병헌 배우는 조훈현 국수 역할로, 유아인 배우는 이창호 국수 역할로 나오구요,
감초 연기의 달인이자 신스틸러 고창석 배우, 현봉식 배우가 영화에 웃음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별출연으로 남기철 국수의 역할으로 나오신 조우진 배우는 영화 전개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인데, 역시는 역시! 연기가 너무 멋지셨어요.)
조훈현 국수의 배우자로 나오는 문정희 배우는 기품있고 생각이 깊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영화 초반에 이창호 국수 아역으로 배우 김강훈 군이 나오는데요.
어릴적 성격은 당돌하고 거침이 없게 표현이 되었는데, 이때의 모습이 저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사춘기의 이창호 국수는 말이 없고 과묵하게 표현이 되었는데 오히려 영화 후반의 모습이 이창후 국수의 실제 성격과 유사하다고 하네요.
실제 성격이 원래 말이 없고 과묵해서 "돌부처"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3. 영화 승부 내용
조훈현 국수의 제자로 들어간 이창호 국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며 급성장한 끝에,
1990년 2월, 만 15세의 나이에 조훈현 국수와 결승에서 만나 사제간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4. 영화 승부 관람평
영화는 복잡한 상황이나 갈등,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피가 마르는 승부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투영한 듯 닮아 있습니다.
두 주연 배우는 표정 하나, 숨소리 하나, 눈빛과 입꼬리, 눈썹의 움직임 하나로도 감정을 전달하고 말을 하는 듯 보였어요.
두 배우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포인트가 되더라구요.
영화는 그저 바둑을 두고, 승패를 보여주었지만, 그 과정에서 인물의 감정변화와 상황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인생사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생사에 정답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리는 승부를 다룬 영화를 보았는데, 저는 어떻게 그 반대의 감정을 느끼고 말았을까요?
참 신기하죠?
생각지도 못하게,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보고 왔네요.
친구, 연인, 가족과 모두 볼 수 있는 영화 같아요.
웃음이 터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100명이 보면 100명이 각자의 인생 교훈을 갖고 나올 법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억지로 쥐어짜는 감동이나 강요하는 교훈, 신파가 아닌, 담벡한 인생 이야기를 보게 될 거에요.
마음에 가진 이야기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재밌게 영화 감상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러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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